방탄소년단을 바라보는 늙은 아재의 짦은 회고...


요즘 방탄소년단이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양임다.

유명 토크쇼에도 나오고

엄청 화려한 무대도 가지고


놀란 것은 미국의 평범한 소녀들이 대부분 열광적인 팬이란 검다.

대게 한류니 뭐니 해서 미국 건너가 콘서트를 해도 동양계<대부분이 재미 한국인들...> 팬들만 열광적이었던 것에 비해

방탄소년단은 말그대로 미국 대륙을 통째로 잡고 흔드는 것 같군요.


이쯤에서

옛생각이 나면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뉴키즈 온더 블럭이라는 미국 아이돌 그룹이 있었습죠.

당시 한국은 아이돌이라는 아이템에 생소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뭐 세계적으로도 텐팝이라는 장르가 생소했고 위에 언급한 미국 보이 그룹같은 아이돌 그룹이란 것 자체가 미국에서든 유럽에서든 새로운 물건이었죠.

아무튼 이 뉴키즈온더블럭이 내한 공연을 가졌습죠. 90년대 초 겨울이어나 그랬을 겁니다.

당시 한국의 톱 가수가 콘서트를 한다해도 그런 인원이 모이기 힘들었을 겁니다.
군사정권이 이제 끝나가는 시절이었습죠.
인터넷도 없었던 시절이었습죠.

어마어마한 수의 여고생들이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 집결했고
팬티와 브레지어가 날라다니는 열광적인 공연 중에 1명이 압사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까지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이런 공연 문화를 보고 기성세대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 강하게 아이들을 훈육해야 한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육성해야 한다."
라는 기독교와 유교가 퓨전한 의견들만 분분했었는데...

누군가가 

"미국이 부럽다. 저런 아이돌 문화를 한국에 가져와야 한다. 아이들이 비정상적이거나 삐뚫어진 것이 아니다. 아이들은 극히 정상이다. 그런 아이들의 이상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야만 성숙한 사회가 된다."

피곤하지만 잘수는 없고 아래보니 그라운드석 보기 좋던데....
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에도 또 정말 답이 늦장부리다자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이수만씨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SM을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당장 회사를 때려치고 아직도 안오고
아시다시피 SM은 국내 아이돌 문화를 선도하기 시작했고
뒤를 따르는 후발주자들이 수많은 아이돌들을 탄생시키며
사실 상 한국의 한류 문화를 선도하기 시작합니다.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